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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아가기

랜섬, 세월이 흘러도 볼 만한 영화

by 손앤발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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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분노와 그놈 목소리

미국 4대 항공사인 엔데버 항공사의 사장이자 재력가로 성공의 상징이며 아메리칸드림을 실현시킨 톰 멀린은 언제나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그의 성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아내 케이트 멀른은 뉴욕시의 초. 중등학교 과학발명품 경연대회 회장을 맡고 있다. 과학 발명품 경연대회가 있던 날, 톰과 케이트의 외아들인 숀이 유괴범에게 납치되고 숀의 몸값으로 2백만 달러를 요구받게 된다. 유괴사건이 발생하자 톰의 아파트에는 수사전담반이 구성되고 FBI 요원 호킨스가 그 책임을 맡게 된다. 수사팀과 아버지의 갈등이 커지는 한편 톰은 FBI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2백만 달러를 준비해 약속된 장소에 나간다. 그러나 접선하기로 했던 범인 중 1명이 매복된 특전반(SWAT)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면서 아들을 찾으려던 기대와 범인을 체포하려던 FBI의 1차 작전은 무산되어 버린다. 구출 작전이 실패하자 설령 몸값을 준다한들 숀을 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톰은 범인을 꼭 잡겠다는 생각으로 공개수사를 결심한다. 톰은 2백만 달러를 몸값 대신 유괴범의 목에 현상금으로 걸겠다고 생방송으로 선언해 버린다. 그러자 범인은 오히려 톰의 아내를 유인하여 물리적인 보복을 가하고 몸값을 안 주면 숀의 목도 칼로 그어 버리겠다는 경고를 남긴다. 아내까지 피해를 당해버린 톰은 FBI의 경고와 설득을 뿌리치고 다시 방송 카메라 앞에 서서 유괴범과의 사생결단을 선언하며 현상금을 4백만 달러로 올려놓는다. 톰의 분노와 의지를 읽고 몸값을 받아내기가 글렀다고 판단한 범인은 새로운 음모를 시도한다. 즉 동료 유괴범들을 신고하여 영웅으로 둔갑해 현상금 4백만 달러를 몸값 대신 보상금으로 챙기려는 것이다. 범인이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톰과 아내 케이트 그리고 구출된 숀은 오히려 감사와 포옹으로 범인을 환영한다.

톰이 지미에게 현상금을 건네려는 순간,  그 장면을 목격한 숀이 지미를 알아보게 된다. 아니 지미의 목소리를 알아듣게 된다. 잡혀 있는 동안 눈가리개를 했지만 자신을 위협하던 범인의 목소리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겁에 질린 숀을 본 톰은 직감적으로 지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지미 역시 알아챈다. 지미는 바로 톰을 향해 총을 겨누고 톰은 은행으로 가서 계좌이체를 해주겠다며 지미를 회유한다. 은행에 들어간 톰은 지미가 보는 앞에서 돈을 이체하고 그곳을 나가려던 지미는 FBI에 의해 제지된다. 치열한 총격전 끝에 지미는 사살된다.

 

전형적인 90년대 스릴러

이 영화는 전형적인 90년대 스릴러이다. 이 당시 스릴러 장르들이 유해하던 시기였다. 존 그리샴의 영화나 양들의 침묵, 세븐 등이 있다. 이 영화의 소재는 꽤나 흥미롭다. 유괴범들의 요구를 전혀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맞불 작전을 펼친다. 이 부분에서 왠지 모를 통쾌함도 느끼게 되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는 재미있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클라이맥스에도 무언가 보여주려다 안 보여주는 아쉬움. 조금 더 스케일을 키우거나 스토리의 치밀함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영화는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다. 주인공은 사실 훌륭한 기업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뇌물과 매수로 사업을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러한 모든 혐의는 스스로 실토하지만 유괴범들을 물리치는 영웅적인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유괴범에게 휘둘리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에서 새로운 관점의 부성애와 처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악역이 일등공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버지인 멜 깁슨이지만, 더욱 돋보이는 인물은 바로 악역으로 등장한 게리 시니즈이다. 시니즈는 90년대에 영화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았던 배우이다. 영화의 가장 돋보이는 연기와 스토리를 중심 있게 끌고 가는 시니즈에 더 감정이입이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지만 이영화 진짜 볼만한 영화다. 유괴범의 심리전이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긴장감과 스릴이 넘쳐나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한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영화이다. 비록 아주 오래된 영화이지만 강력 추천합니다.

 

반응 및 평가

1. 엄청 긴장되며 보는 내내 식은땀이 났다.

2. 96년 미국의 분위기, 납치영화중 시원했다.

3. 명작은 20년이 지나도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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