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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아가기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 지루하지 않은 러닝타임

by 손앤발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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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속의 여우

미국의 독립전쟁

1776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오랜 기간 동안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 쟁탈 전쟁은 늪속의 여우라고 불리며 프랑스군이나 인디언들을 공포로 물들게 한 전설의 전쟁영웅 주인공 벤자민 마틴은 이제 피로 얼룩진 자신의 과거를 잊고 가족의 평화만을 위해 살기로 다짐한다. 사랑했던 아내가 출산으로 죽고 일곱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데 전부를 쏟아부으며 보낸 시간도 잠깐, 벤자민처럼 조국을 위해 몸을 바쳤던 식민지 개척자들이 영국 정부의 폭압에 맞서 독립전쟁을 시작하고 북부에서 시작한 혁명이 기운은 점점 남쪽으로 내려온다. 찰스턴 집회에서 개척자들은 전쟁영웅인 벤자민에게 같이 함께 전쟁에 참전할 것을 요구하지만 이미 자신은 아이들을 위해 살기로 다짐한 벤자민은 거절한다. 

벤자민의 큰 아들 가브리엘은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과 젊은 혈기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립전쟁에 참전한다. 가브리엘은 전쟁의 참상을 경험하던 중 부상을 입고 벤자민과 동생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피신한다. 벤자민의 집에는 영국 정부군과 독립군의 수많은 부상병들이 있었고 가족들은 부상병들을 나누지 않고 성심껏 보살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악명 높은 영국군의 윌리엄 대령의 군대가 벤자민의 집에 오게 되는데 윌리엄 대령은 독립군의 부상병들을 모두 죽이고 집을 불태워 버리라 명령한다. 이때 큰 형을 끌고 가는 것을 막으려 한 둘째 아들을 대령이 죽이고 가브리엘을 납치한다. 이에 벤자민은 결국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길 밖에 없음을 깨닫고 총을 잡는다. 

벤자민과 어린 두 아들이 큰 형 가브리엘을 구하기 위해 쫓아간다. 벤자민은 지난 수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늪속의 여우처럼 가브리엘을 호송하던 영국군들을 무참히 아무도 남기지 않고 죽인다. 드디어 전쟁에 나서게 된 벤자민, 그러나 미국 독립군의 지휘자들이 영국군처럼 정면 승부만을 펼치는 것에 실망합니다. 벤자민은 민병대를 모집해서 게릴라전을 펴기로 합니다. 

 

롤랜드 에머리히와 멜 깁슨

미국 독립전쟁은 1775년에 일어난다. 영화 패트리어트의 실화 배경은 프란시스 매리언 장군으로 하고 있다. 역사적인 혼란과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지만, 이 영화는 한 가정의 아버지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다.

2000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멜 깁슨, 히스 레저, 졸리 리처드슨, 리사 브레너 주연으로 제작, 개봉했다. 개봉 당시 흥행 성적은 제작비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라 크게 재미는 보지 못했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이전 작에 비하면 영화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나 중간에 쓸데없는 내용들이 꽤 있어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지나친 영웅주의와 애국심 고취를 위하여 영국군을 너무 악독하게 그린 것도 문제이다.

영화의 완성도는 투모로우 이전까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 중에 가장 괜찮은 수준이나 굳이 없어도 스토리를 이어가는 데 지장 없는 장면들이 있어 극의 흐름이 자꾸 늘어지는 단점이 있다. 극 초반 멜 깁슨이 아들인 히스 레저를 구하러 가는 장면이 가장 볼 만하며 중후반부 영국군 대위가 멜 깁슨의 아이들과 처제들을 잡기 위해 농장으로 갔을 때도 긴장감 느껴지는 연출이 괜찮다. 스펙터클 하게 촬영된 영상도 괜찮은데 특히 후반부 영국군과 독립군의 전열 보병 전투 장면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롤랜드 에머리히 특유의 단점이 바보 플롯이 등장한다.

 

러닝타임 164분

영화는 미국스러운 영화라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영화 자체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나에게는 러닝타임 164분이 아깝지가 않다. 생전의 히스 레저가 벤자민의 아들 가브리엘 역으로 나오며, 윌리엄 마틴 역은 퍼시 잭슨으로 유명한 로건 러먼이 맡았다. 메인 악역 영국군 기병 대장 윌리엄 대령 역은 제이슨 아이삭스, 영국군 원정군 사령관 소장 콘 윌리스 장군 역으로는 톰 윌킨스, 주인공을 돕는 프랑스군 출신 장교 빌레 뉴 역에는 니키타, 007 골드 아이에 출연한 터키 출신 프랑스 배우 체키 카료가 출연했다. 다들 출연진들을 보면 많은 영화에서 많이 보던 인물들이고 젊을 때의 모습들이라 좀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당시 OST에는 존 윌리엄스가 참여했다.

 

해외반응 및 평가

1. 히스 레저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음

2. 보는 내내 소름이 끼친다.

3. 2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영화이다.

4. 미국인의 애국심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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