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적들의 공격
전 세계 해군들이 하와이에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미확인 물체가 발견된다.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고 육안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괴물체 앞에는 3척의 함선이 마주하고 있다. 쉐인 함장(리암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하라고 지시하고 하퍼 대위와 동료 둘이 보트를 타고 괴물체에 접근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취)가 조심히 물체를 확인하며 다가가다 몸체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파와 함께 괴물체는 움직이기 시작하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보호장벽을 구축한다. 레이더도 통하지 않고, 부딪히는 순간 모든 걸 파괴시키는 엄청난 위력의 장벽을 시작으로 공격이 시작된다. 이에 맞서 3척의 함선이 함포를 발사하지만 전혀 손상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어마 무시한 공격으로 인해 2척의 함선을 잃는다. 그 와중에 하퍼 대위의 형이 전사하고 만다. 하페 대위는 마지막 남은 함선을 지휘하며 지구를 향한 대규모 선재 공격을 감행한 외계의 존재들과 조우하게 된다. 목적조차 알 수 없는 그들의 엄청난 공격에 평화롭던 지구는 순식간에 초토화되기 시작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육해공을 넘나드는 전 세계 연합군의 합동 작전이 펼쳐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존재와 전 세계 다국적 연합 군함의 전면전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한번쯤 볼만 한 영화
영화 배틀쉽은 2012년 개봉한 작품으로 보드게임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다. 유니버설 픽처스 100주년 작품이라고 하지만 영화의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조금 논란을 가지고 있다. 사고뭉치 백수인 알렉스 하퍼는 25살 생일날 술집에서 만난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고, 형 스톤 하퍼의 명령과 그녀의 아버지가 해군 사령관 셰인 제독이라는 이유로 형을 따라 입대하게 됩니다. 그들은 하와이에서 림팩 훈련 도중 2005년 지구가 쏜 신호를 따라온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고 지구 운명을 건 싸움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사실 이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전쟁영화 중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이 많이 들어있을 거 같았다. 내용도 생각할 필요 없이 정말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생각한 데로 눈과 귀가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인간 함선의 전투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볼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함포 사격의 시원시원한 소리는 제법 시원하다. 물론 스토리나 구성 등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한번쯤 볼 만한 영화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한국인에게는 몇몇 불쾌한 장면이 있다. 그중 하나는 최근 세계 각국의 함선이 모이는 행사에서도 논란이 된 욱일승천기가 아주 당당하게 나온다. 이러한 장면은 역사적인 사실을 잘 공부해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장면이다.
외계인, 그들은 누구인가?
외계인들은 정말 어떠한 목적으로 온 것이었을까? 하필 첫 만남의 인간들이 엄청난 규모의 함대 훈련을 하고 있는 군인들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평소 생각 없이 사는 사고뭉치 백수 주인공을 만난 탓에 지구가 위험에 처해진 것은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든다. 영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물론 외계인도 다른 행성을 조사하러 가면서 우주여행이 가능한 것 치고는 너무 단순한 무기들만 들고 왔다는 것도 이상하고, 평화 사절단의 입장으로 왔다고 하기에는 외교에 능하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정말 그들은 뭐하러 지구에 온 것일까? 아무튼 너무 인간 중심, 정확히는 알렉스 하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편하게 전개하다 보니 외계인 설정을 비롯한 작품 전체 전개에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같다. 정말 시간을 생각 없이 보내고 싶고, SF나 전쟁영화에서 볼 수 있는 막 때려 부수는 연출을 보고 싶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퇴역함까지 끌고 나올 정도로 미국 함선들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밀리터리에 관심 있는 분들도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게 된다면 조금은 이 영화를 즐겁게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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